삶과 즐거움/영화2007. 3.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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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행복을 찾아서 (The Pursuit Of Happyness, 2006)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 윌 스미스(주인공), 제이든 스미스(주인공 아들), 탠디 뉴튼(주인공 아내)...
기타 : 2007-02-28 개봉 / 117분 / 드라마 / 전체 관람가
내용 : 안팔리는 휴대용 의료장비 세일즈맨인 주인공. 집세는 밀리고, 아내는 떠나고, 돈이 없어서 부랑자 수용소에서 잠도 자야했던 주인공. 어느날 우연히 페라리를 모는 주식중개인을 보고, 주식 중개인의 꿈을 꾸게 되고 6개월의 무보수와 60대1이라는 경쟁에도 불구하고 주식중개인 인턴에 지원한다. 그런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

평점 : ★★
평가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부랑자에서 주식중개인으로 성공한 한 남자의 출세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한 남자의 처절한 궁상이라고나 할까? 아들에 대한 사랑이 눈물겹기는 하지만, 언뜻 집착처럼 보이기도 하고 제대로 된 사랑이라 비쳐지지는 않는 듯. 오히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연한 아들의 태도가 대견스러운 듯. 주식중개인이 되고자 하는 노력으로 다른 일을 했어도 밥은 벌어먹고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얼핏 들고, 주인공이 팔러다니는 이상한 의료장비도 잘 이해가 안 된기도 한다.
 뭐 이런 걸 떠나서 주인공과 아들과의 둘만의 따뜻한 교감. 그리고 암담한 현실을 탈출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눈물겨운 몸부림 등을 영화 내내 지켜볼 수 있다. 반면에 주인공의 성공기는 달랑 정식직원 채용 발표로 끝나버려 영화 종반부에도 성공의 즐거움과 달콤함을 느끼기 힘들다.
 사람마다 영화평이 갈리는 감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영화가 좀 밋밋하고 마무리도 좀 약해서 재미적인 면에서는 별로인 것은 분명한 듯.

기타 1 : 윌스미스의 실제 아들이 극중에서도 아들 역으로 나온다. 실제 오디션을 거쳐서 선발되었다고 한다. 영화 홍보 홈페이지에서 따르면 미국 ABC-TV 시사 다큐 프로그램 20/20에서 이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가 방송되었는데 워낙 시청자들의 반응이 열렬해서, 주인공이 '오프라 윈프라 쇼'에도 출연하게 되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 관련한 에피소드들을 보면 실제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할 때 당시 시대상을 더 잘 나타내기 위해 주변 건물을 더 낡게 보이도록 새로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극 중에서 아이가 다니는 탁아소가 나오는 차이나타운을 찍기 위해 900명의 행상인과 일일이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또 주인공이 아들과 함께 며칠밤을 잤던 보호소도 실제 부랑자들과 마약중독자들이 기거하는 장소라고 한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 쯤에 주인공이 아들과 손잡고 길을 가다가 어느 양복입은 흑인이 지나가고 주인공이 슬쩍 뒤돌아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지나가는 흑인이 이 영화의 실제 모델인 "크리스 가드너"라고 한다.

기타 2 : 크리스 가드너가 세운 투자회사 (Gardner Rich & C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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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ner Rich & Co LLC is a private stock brokerage firm founded by Chris Gardner in 1987 after he was homeless for several years. It is headquartered in Chicago, Illinois.
From Wikipedia 
Posted by Wi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