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행운 저자 : 알렉스 로비라 셀마,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역자 : 이정환 기타 : 에이지21 / 141쪽 / 2006-12-17 출간 ISBN : 8991095208
평점 : ★☆ 평가 : 저자는 이 책을 생각해내는 데는 3년이 걸렸지만, 쓰는 데는 8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충분히 8시간이면 쓸 수 있는 글이 아닌가 싶다. 어린이 수준의 우화를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저자의 전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나 심플한 그대로 전해진다. 즉 행운은 아무나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만 행운이 찾아올 뿐이다. 지금이라도 로또를 사는 것보다는 책한권을 사보는 것이 행운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라는 말씀. 요즘 우화 형식의 자기계발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 중에서 특색있는 책을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아쉽게도 그런 흐름속에서 별 특색있는 느낌이나, 감동을 주기에는 좀 모자란 감이 있다. 한두시간이면 족히 읽을 단순한 내용에 처음부터 예상되는 당연한 결과를 안겨준다. 비슷한 류의 책이지만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었던 Ping(핑)과 비교하면 더욱더 아쉬움이 남는다.
우연한 만남 공원에서 만난 옛친구 사이인 성공한 맥스와 실패한 짐. "나도 자네처럼 운이 좋았다면..."라는 짐의 말에 맥스가 들려주는 이야기
운은, 불러올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영원히 곁을 떠나지 않는다.
운명을 가른 클로버 이야기 숲으로 '마법의 클로버'가 1주일 뒤 매혹의 숲에서 필 것이라는 마법사 마린의 이야기에 수많은 기사들 중 흑기사 노트와 백기사 시드, 2명이 찾아나선다.
모든 사람들이 행운을 움켜쥐려 하지만 정작 찾아나서는 사람은 없다.
새로운 땅 대지의 신에게 흑기사는 숲에서 클로버가 피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치지만, 백기사는 그 이유를 물어보고 좋은 흙을 가져와 숲에 뿌린다.
행운을 찾아오지 않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행운을 움켜쥐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호수 호수의 여왕에게 흑기사는 숲에서 클로버가 피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치지만, 백기사는 그 이유를 물어보고 고랑을 파서 물을 댄다.
욕심만 앞세워서는 행운을 움켜쥘 수 없다. 행운을 부르는 한 가지 열쇠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나무 나무들의 여왕에게 흑기사는 숲에서 클로버가 피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치지만, 백기사는 그 이유를 묻고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나뭇가지를 쳐서 햇살이 들어오게 만든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면 행운은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새루운 일을 원한다면 그 시작이 분명 있어야 한다.
바위 근엄한 바위산에게 흑기사는 숲에서 클로버가 피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치지만, 백기사는 그 이유를 묻고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흙 속의 돌맹이들을 치운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모든 것은 아니다. 행운을 움켜쥐려면 모든 가능성에 눈길을 주어야 한다.
땅 흑기사는 누더기가 된채 땅을 일군 백기사를 비웃는다.
우연만을 믿는 사람은 준비를 하는 사람을 비웃는다. 준비를 하는 사람은 우연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달빛 흑기사는 '모든 것은 마법사 마린의 거짓말'이라는 마녀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간다.
행운을 미끼로 삼는 사람은 믿지 말아야 한다. 행운은 팔 수 잇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둠 백기사는 마녀의 거짓말에 넘어가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면 초조해하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아야 한다. 반드시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달콤함 말 따위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바람과 비 운명과 운의 신 윈드가 뿌린 마법의 클로버의 씨앗인 왕국 전체에 녹색의 비를 뿌리지만, 마법의 클로버가 싹을 틔운 것은 백기사가 땀흘리면 준비한 땅에서 뿐이었다.
행운을 만든다는 것은 기회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를 해둔다는 것. 하지만 기회를 얻으려면 운이나 우연은 필요하지 않다. 기회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니까. 행운을 만든다는 것은 자신이 직접 조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싹 진실을 알게된 흑기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백기사는 왕국을 돌아다니며 행운을 나누어주었다.
행운을 맞이할 준비는 자기 자신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준비는 누구나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이 클로버 이야기는 당신에게 이어진다 뭔가 깨달은 짐. 그리고 발 밑으로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는 맥스.